[이상우 기자] = 이시우 시장의 2/4분기 업무추진비가 지난 1일 보령시청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 시장은 2/4분기동안 총 3천4백여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1/4분기보다는 3백여만원이 줄었다.
월별로는 관내 행사가 많았던 5월이 1천5백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월(1천1백만원)과 6월(8백만원)이 뒤를 이었다. 집행내역별로는 경조용품 및 행사 시상품 등 물품구입비(45%)가 가장 많았고, 간담회 식대(31%), 각종 행사비(13%), 언론인 격려 및 기타(11%)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지출형태별로는 카드(52%)가 가장 많았고, 계좌입금(28%), 상품권 및 현금지급(20%) 순으로 지출됐다.
이번에 공개된 이 시장의 업무추진비는 기관운영 업무추진비와 시책추진 업무추진비로 지난 1/4분기에 이어 집행내역과 일자, 방법 등이 공개됐다. 이 시장은 2/4분기 업무추진비를 공개하면서 홈페이지 시정소식란을 이용했던 1/4분기와는 달리 홈페이지에 별도 메뉴를 신설하고 상시 열람체제로 전환함으로써 공개방법을 크게 개선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령시의 한 관계자는 “업무추진비의 공개는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펴겠다는 시정 최고책임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앞으로도 시정 최고 책임자와 시민간의 신뢰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의 업무추진비가 이처럼 공개되면서 보령시의회, 부시장, 각 실과장 등의 업무추진비 공개도 요구받고 있으나 별다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업무추진비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한 부서의 관계자는 “업무추진비가 얼마되지 않아 공개한다는 명분이외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보령참여연대의 한 관계자는 “업무추진비는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공적인 자금은 그 집행내역이 공개되는 것이 마땅하며 이것이 전반적인 추세”라며 보령시가 모든 업무추진비 공개를 통해 선도적인 모범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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