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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경마장 유치 철회하라!!"
화상경마장 반대 대책위, 13일 유치반대 서명운동 펼쳐
"보령시와 감동일 시장에 엄중한 책임 물을 것" 경고해
2014년 09월 15일 (월) 21:03:21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대천장날인 지난 토요일 화상경마장 유치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보령 곳곳으로 펴져나갔다.

'화상경마도박장 유치 철회를 위한 보령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3일 경남여관 사거리에서 화상경마장 유치 철회를 촉구하는 홍보물 배포와 함께 시민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날 보령시가 화상경마장을 유치하려 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은 "도박장이 뭔 말이래?, 어째 시장이 처음 한다는 사업이 경마장인지 모르겄구먼, 도박에 빠지면 패가망신하는건디 시장이 그것도 모르고 있나?"며 한결같은 반응을 보였다.

대책위는 이날 준비한 유인물을 통해 "보령시와 김동일 시장이 보령시민 대부분의 의사에 반하는 사행성 도박장 유치를 철회하지 않고 계속 추진해 간다면 그 결과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령시와 김동일 시장은 '대천해수욕장의 즐길거리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화상경마장을 유치해야 한다고 하지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타 지역의 사례를 살펴보면 철저한 허구요, 현실성 없는 거짓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또, "사행성 도박장은 보령의 발전과 상인들의 소득을 올려주기 보다는 관광보령의 이미지 실추로 인해 관광객이 외면하게 되고, 살기좋은 보령은 가정파탄, 자살,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강·절도 등 사회적 범죄가 증가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화상경마장이 유치돼서는 안되는 세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첫번째, 보령시민이 도박중독에 노출되고 청소년의 교육환경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것이다. 현재 보령시가 화상경마장을 유치하려고 하고 있는 지역은 지근거리에 청파초, 대천서중,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두번째,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을 가속화 해 지역경제를 악화 시키는 요인이 될 것 이라고 했다. 전국의 화상경마장 사례를 보더라도 주변상권 발전의 사례는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화상경마장 유치는 보령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사안임에도 시민의 의견 수렴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형적인 독선적이고 일방통행적인 불통행정 이라는 것이다.

이와함께 화상경마장으로 인한 폐해에 대해 대전 월평동 화상경마장을 예로 들었다. 대전 월평동의 주민들과 상인들은 지난 1990년대 말 화상경마장이 처음 입점할 때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환영했지만, 15년이 지난 지금은 상인들의 생업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화상경마장의 이전 또는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대책위의 서명운동을 지켜보던 한 상인은 본인 역시 다른 지역의 화상경마장 앞에서 장사를 한 적이 있었다며 "화상경마장 앞에서 장사를 하다보니 보이는 것 대부분이 도박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고 술에 찌들어 사는 인생의 막장 이다보니 이를 쳐다보는 것 조차 힘들어 장사를 접고 지금은 전국 5일장을 따라 장사를 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 상인은 이어 "무엇을 근거로 지역경기가 산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전국 화상경마장 어디를 가보더라도 지역상인들이 이익을 보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없다"면서 "도박에 빠진 사람들은 경마장 내부 매점이나 주변 퇴폐 향락업소 외에는 다른업소들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대도시라면 1~2백명이 가산을 탕진한다해도 큰 사회적인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인구 10만도 채 안되는 보령에서 만약 그정도 숫자가 가산을 탕진한다면 보령은 지역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면서 "한번이라도 화상경마장을 찾아가 그 주변을 확인한다면 화상경마장을 유치해야 한다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화상경마도박장 유치 철회 보령시민대책위'는 지난 9월 3일 시민사회단체들과 학부모 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처음 구성돼 인터넷 포탈사이트인 다음에 카페(http://cafw.dau.net/qhfudtlals)를 운영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다른 사람 주머니 털어서 나만 잘살고 보자는 천박한 인식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병폐"라며 "내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보령을 지키는 의견에 공감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다음카페를 통해 대책위원회에 가입해 활동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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