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54명의 소규모 농촌학교가 기적을 계속 쏘아 올리고 있어서 화제이다. 천북중학교(교장 유병대)는 지난 14일 천안업성고 체육관에서 개최된 교육감배 학교스포츠 클럽대회 플로어볼 경기 남중부 결승에서 서산 팔봉중학교를 6대1로 꺽고 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여중부 또한 3위에 입상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플로어볼은 실내 하키형 뉴스포츠로 최근 각광을 받는 생활체육 종목이다.
 
 천북중학교는 충청남도발명대회 최우수, 1학기 보령시 축구리그 1위, 충남 중·고등학생 음악경연대회 리코더 합주 부문 은상에 이어 네 번째 기적을 쏘아 올린 것이다. 특히 이번 우승은 전교생과 전교직원이 합심하여 이루어낸 쾌거이기에 더욱 값진 영광으로 자리매김했다.

천북중학교는 인성 함양을 위해 사제동행 스포츠로 플로어볼을 정해 체육시간과 방과후 시간을 활용하여 전교직원이 팀티칭 교사로 나서 학생들과 훈련 및 경기를 하면서 실력을 키웠다. 초기에는 경기 방법, 규칙 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기용 체육교사의 체계적인 지도로 충남 최고로 우뚝 선 것이다.

  결승에서 3골을 넣어 헤트트릭을 기록한 1학년 박정민 학생은 “평소 선생님들이 친구처럼 잘 지도해 주시고 함께 연습 경기를 해 주셔서 이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유병대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자신감으로 무장하여 계속 좋은 결과를 낳고 있어서 정말 기쁘다. 특히 이번 플로어볼 대회 남중부 우승, 여중부 3위는 사제가 함께 땀을 흘리며 이루어 낸 쾌거이기에 학교가 축제 분위기이다. 오늘 축하 파티를 성대히 열어야 하겠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