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장이 되면 보령시를 어떻게 운영 할 것인가 오랜 시간 고민하고, 또 시민의 선택을 받기위해 낮은 자세로 구석구석을 누비신 끝에 뜻을 이루신 김동일 당선자님 축하드립니다.
평소 겸손하고 검소하신 모습을 봐왔고, 공무원으로 재직하셨던 때에도 유능하고 원만하셨다는 평을 들어왔기에 잘 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새 시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몇 마디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인사비리에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천과 예산은 그러지 않은데 보령과 홍성은 부패가 심하다, 보령시의 과장진급에는 얼마, 국장은 얼마를 내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직책을 돈으로 산 사람은 시민에게 적극 봉사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것이고, 직책을 판 인사권자는 그러한 직원을 질책하고 독려하지 못할 것입니다.
둘째. 각종 이권에 개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자체장에게는 각종 인허가 사항과 관련한 숱한 유혹이 있을 것이고, 지자체와 관련된 사업에는 이해관계인의 청탁이 있게 마련인데, 이는 한번 취하게 되기만 하면 이내 중독되어 거부감을 잃고 자기합리화하여 그런 일을 기다리게 된다 합니다.
셋째, 자신을 돌이켜 보는 시간을 꼭 가지시길 바랍니다.
세상 일에는 입장과 보는 각도에 따라 선악이 교차되는 일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나는 항상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과연 당당한가?", "부끄러운 일은 없는가?" 하고 수시로 마음을 비워 자신을 돌이켜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더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선물로 드리는 정약용선생의 목민심서로 대신하겠습니다.
저의 쓴 소리는 선의와 존경이오니 부디 언짢게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