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토지소유자의 경계분쟁 및 소송 등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동대지구와 봉덕1지구에 대해 지적재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올해 남포 봉덕2지구에 대한 지적재조사를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봉덕2지구는 남포면 봉덕리 57번지 일원 450필지 27만6805㎡의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대부분 1962년 개간사업 분할 당시 측량기점오류로 지적공부상 등록사항이 실제 토지이용현황과 불부합되고 있어 토지소유자의 재산권보호 및 지역주민 간 경쟁분쟁이 발생해 2014년 사업지구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13일 남포면 봉덕리 소재 보건소에서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 등 49명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토지소유자의 동의서를 받아 충청남도에 사업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며, 국비가 확보되는 즉시 사업을 추진해 12월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이 확정되면 세계측지계를 기준으로 인공위성 기준점 및 국가기준점 등을 활용해 최첨단 측량기술 방식으로 측량을 실시해 경계분쟁을 해소할 방침이다.

김수진 민원지적과장은 “이 사업은 종이 지적도에서 100년간의 불부합토지를 해소하고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 추진한 동대지구와 봉덕1지구 261명이 소유한 571필지는 임시경계점표시 설치를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주민의견 수렴 등 경계결정위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새로운 경계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