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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철 미산우체국장
"지역민과 함께하는 '우체국 상' 정립에 최선을 다할 터"
2001년 04월 02일 (월)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찾아가는 고객 서비스로 편리하고 친절한 우체국 상 정립
지역사회 이미지 혁신제고 및 신기업 문화창출에 기여
특색있는 경영…도내 428개 우체국중 경영평가 13위


"지역민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강화하고 우체국을 체계적으로 운영하여 '주민과 함께하는 우체국 상'을 정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87년 대학을 졸업하던 해 청소우체국과 첫 인연을 맺은 후 89년 12월 제7대 미산우체국장에 선임되어 '봉사활동 영역확대' 란 정부통신부의 방침에 따라 동분서주하고 있는 오원철국장(41, 사진)의 말이다.
오국장은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로 책임자 역할을 담당함에 있어 상당부분 힘이 부치는 점도 있었지만 늘 모든면에서 처음처럼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몸으로 부딪히고 감싸안는 습관을 길러왔다.
비록 경력으로 보아 '새내기국장'으로 분류될지 모르지만 그에게 있어 도전적 프로근성을 바탕으로 한 업무추진력 만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재산이다.
결코 남에게 뒤질 수 없다는 승부욕이 항상 오국장의 머리속에 잠재해 이제는 미산우체국이 어느 우체국에 비교해도 빠지지 않을 만큼 우수 우체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많은 지역단위 우체국장 가운데 한사람으로 IMF 등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디어 낸 인물로 평가받으면서 오히려 책임자적 입지를 확실하게 세웠다는 분석이다.
면단위 우편행정 체계에 걸맞게 개인과 사회, 자아와 타인의 관계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방법으로 지역민과 공동체적 유대의 필요성을 탐색해 온 오국장은 이제 미산면민들을 위한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를 알고있다.
그는 작은 것에서부터 대민 서비스 활동을 벌여 21세기 선진 우정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미산우체국은 집집마다 우편번호 스티커 달아주기, 소포 우편물 방문제도 확대, 관공서와 기업체 우편물 방문 접수 등 마을 방문 공과금 대리 수납으로 찾아가는 고객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집배원 조기 출근제 실시로 면사무소와 연계, 각종 민원서류 및 제증명을 집배원이 대신 전달해주는 제도도 도입해 운영중이다.
농번기 때 농자재를 무료로 배달해 준다든지 독거노인들을 위해 반찬거리를 장만해 주는 것도 미산우체국이 할 일이다.
'주민과 함께하는 우체국'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주민곁으로 바짝 다가가기 위해서는 부족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기에 언제나 그의 노력은 고민으로 남는다.
"우체국도 달라져야 합니다"
앉아서 우체국 상품을 팔던 시대를 마감하고 이제는 고객만족 경영시대가 열렸다는 오국장은 "서비스 마인드 확산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사업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체국이 일반 개인업 형태로 탈바꿈하면서 기본 서비스부문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우체국택배(방문소포) ▲국제특급우편(EMS) ▲전자우편 ▲경조우편카드 ▲우편주문판매 ▲국내특급제도 등이 도입되어 그만큼 일거리도 늘어났다.
특히 보험·예금종류도 각각 12 종류를 넘나들면서 이 상품을 팔아야 하는 것도 오국장의 몫이다. 때문에 내노라하는 국내 유수 보험사의 베테랑 보험설계사들과 무한의 경쟁을 벌여야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하지만 그는 우체국상품의 우월성과 특징을 내세워 소위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등 주위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인맥위주에서 벗어나 발로 뛰는 성실함을 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결과에 힘입어 지난해 보험 분야에서만 약 42억원의 수입을 올림으로써 생산기반이 열악한 지역적인 특성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예금 유치 면에서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24억을 넘기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우편판매대금 2천900만원, 등기소포 1천700만원, 5대전략상품(문화·도서·복권·카드·주유상품권)판매대금과 수탁수수료를 포함, 2천9백5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특히 우편주문판매의 활성화로 지역 특산품 홍보에 기여하는 등 지난해는 이 분야에서만 1억6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도내 4백28개 우체국에서 보령우체국이 1위를 하는 쾌거에 이어 미산우체국이 13위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혁신적인 경영마인드와 기업적인 마케팅

40여년전 전국우체국이 민영화형태로 바뀌면서 고객 중심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펼쳐온 정보통신부가 지난해부터 '우정화'를 선언함에 따라 각 단위 우체국별로 독특한 경영이념이 본격 도입되기 시작했다.
특히 면단위 우체국들이 정부서비스 방침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적 여건과 그에 걸맞는 운영계획, 그리고 지역주민과의 폭넓은 융화가 접목돼야 우체국이란 존재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됐다.
때문에 이러한 여건속에서 오국장은 주변환경을 최대한 활용, 자원화 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서비스와 봉사를 바탕으로 한 수입원의 개발, 해마다 달라지는 중앙으로부터의 실적향상 및 지침에 발을 맞추고 "뛰는 자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는 단단한 각오를 다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그는 것도 깨달았다. 자신의 젊음을 재산으로 내세운 오국장은 농특단지, 농산물 가공업체 등 우수 농산제품을 우편판매화 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했으며 우편물 이용 서비스 홍보 확대를 통해 '내지역 우체국 이용하기' 캠페인도 몸소 실천에 옮기고 있다.
미래를 위한 무형의 재산을 축적하고 있는 것이다.
오국장은 "우체국도 디지털화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원처리에서부터 보험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체계가 고객중심으로 신속하고 말끔하게 운영돼야 지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미산우체국은 정보통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키 위해 혁신적인 경영마인드와 기업적 마케팅으로 체질개선에 발벗고 나섰다.
전통적인 공직사회의 경직성과 정체성이 지배하던 종전의 우체국 사업환경은 이제 시장경쟁의 냉정한 현실앞에서 변화와 개혁 없이는 자멸한다는 진리를 얻은 것이다.
따라서 오국장은 "변화의 마케팅적 인식 전환으로 시대적 흐름에 동참하고 철저한 자성으로 마케팅 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인식하에 미산우체국은 지역사회 이미지 혁신제고와 신기업 문화창출 등 고객 밀착경영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우체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오국장은 특히 한 우물을 파겠다는 각오와 우체국 가족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다. 물론 많은 노력과 개척정신이 요구되고 있지만 그 길 또한 자신이 선택한 길이기에 앞으로 어떠한 난관에 부딪혀도 극복에 대한 원망은 없으리라고 그는 굳게 믿고 있다.
박종철취재부장jcpark@poryo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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