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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나무를 생각한다.
2001년 04월 02일 (월)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온대와 냉대, 아열대가 혼합된 전국 유일의 산림
산림을 통한 관광자원 가능성, 조림 백년대계 세워야

한 시민이 보령시 홈페이지에 대천해수욕장 가는 길인 대해로에 자귀나무를 심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그 뒤 많은 나무들이 심어졌는데 바로 왕벛꽃나무이다. 왕벛꽃나무는 해수욕장에 사는 주민들이 십시일반 갹출, 좌우로 심어졌는데 몇 십년 후 그 꽃이 만발하면 장관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자귀나무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다. 자귀나무는 높이 3-5m로 크는 낙엽소교목인데 매년 6-7월에 빨갛게 꽃을 피운다. 빨간 표현은 수술에 물이 들어 그렇게 보이는데 수술 개수는 약 25개 정도이다.
우리나라에서의 분포는 황해도 이남에서 자라고 목포 유달산엔 유사종인 왕자귀나무가 있다. 이 나무에 대한 미련은 일단 한쪽으로 기울게 키울 수 있어 가로수로는 알맞고, 여름철 피서객들에겐 때마침 붉은 꽃을 피워 이 나무에 익숙치 않은 도회지 피서객들에게 이국풍의 멋을 줄 수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 토종수이므로 방제나 특별한 관리가 없어도 가능한 이 나무들을 제치고 비싼 왕벛꽃나무가 대신한 대해로를 지날 때마다 아쉬운 감이 남는다.

자귀나무는 대표적 토종수
자귀나무는 오래전 조선시대부터 정원수 등으로 원예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실학자가 자귀나무 씨를 뿌리면 직근이므로 이식할 때 불편하다고 적고 있다. 그 대책으로는 기왓장을 깔고 파종한 후 흙을 덮으면 뿌리가 짧아져 좋다고 했다.
아메리카 인디안도 숲을 사랑했던 것처럼 몽골계는 숲과 친했다. 몽고의 토템은 이리, 우리나라는 곰으로 같이 숲에서 사는 동물이 토템이 되었고, 단군은 박달나무의 아들이라고 표현될 수 있다. 자작나무는 기마민족의 흔적이라는 주장도 있고 보면 우리의 조상은 나무와 친했고, 그 흔적들은 일본의 국보 1호인 미륵반가사유상은 우리나라 소나무이고, 삭지도 안고 썪지도 안는 닥나무 한지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다.
숲은 행정이나 경제적 용어로 산림이라 하는데 나무가 무성하게 들어찬 곳으로 표현된다. 영국에서 mountain과 hill의 차이는 1천피트가 넘을 때 산이되고 그 이하일 경우는 언덕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나무만 있으면 산이라 했고, 아무리 작고 낮아도 동산이라 정겹게 불렀다.

정겨운 동산문화

그 산들이 수천년동안 농경문화의 피해를 입어 민둥산이 되었다. 땔감이 오직 산에서만 나왔기 때문에 전국의 모든 산들이 황폐해져 갔다. 일제시대 접어들어 어지간한 소나무는 모두 송진을 뽑기위해 훼손되었고, 전쟁을 거치면서 숲의 나무는 쓰러져갔다.
그러나 불난 산도 복구되는데 50년. 이제 전쟁도 끝난 뒤 50년이 지나고 80년대 초 전국에 불었던 연탄보일러를 필두로 석유보일러시대에 접어들어 산이 살아나고 있다.
우리나라 남한 전국토 1조ha의 약 63%가 산림이다. 침엽수가 그 중 43%, 활엽수가 27%,나머지는 혼효림이다.
산에서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임가수는 1998년말 9만1천 6백81호로 육림 2만 9천여호, 임산물 채취 7천5백여호, 임산물 재배 5만여호 등으로 산림을 이용하고 있다. 보령도 버섯류 재배가 활발하나 타지역에 비해 산에서 얻는 경제적 이익은 매우 적다할 수 있다. 산세 또한 충남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으나 폐광후 이렇다할 이용방법이 없고 일부 시민이나 관광객이 등산을 하는 정도이다.
산에 들어선 나무도 소나무가 주류를 이루고 일부 잣나무와 낙엽송 등이 식재되어 있을 분 어디를 봐도 경제적 가치가 적어 보인다. 일부 산에서 소나무와 참나무를 벌목해 이용했을 뿐이다.

경제적 가치 적어보이는 보령산림
보령의 산이 가치가 없을까? 그렇지 않다. 차령산맥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서부 기후는 냉대와 온대로 구분된다. 올 겨울에 주포 이북이 눈이 쌓였으나 대천 이남은 비가 온 경우가 많은데 바로 이 기후대 때문이다. 그리고 외연도에 한반도 최북단의 상록수림이 있다. 이 상록수림은 아열대 기후로 천연기념물로 보존하고 있다. 외연도의 동백나무, 후박나무 군락이 천연기념물이 아닌 상록수림 북한계선이므로 보존가치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열대에서 흔히볼 수 있는 상록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따라서 보령은 온대와 냉대, 그리고 아열대 3개의 기후가 상존하고 있는 한반도 유일의 지역이다. 이 기후를 이용해 보령산림 전체를 관광자원화 할 수 있다. 즉 냉대지방에서 서식하는 매발톱(멀리는 백두산까지 분포되어 있다)과 변산반도에 북한계선을 보이고 있는 호랑가시나무와 아열대의 새우란, 비비추난초 등이 상존할 수 있는 훌륭한 지역이다. 따라서 백년대계를 세워 북한 개마고원에 서식하는 자작나무 등과 한라산 및 남해안 아열대 상록수림이 혼재해 있는 '보령림'을 만든다면 우리지역에서 가장 훌륭한 관광자원의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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