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도서관(관장 이기환)이 주관하고 주부문학모임 보령예지회(회장 서태숙)가 주최한 시인초청 ‘문학여행’이 13일 오후 도서관 내 평생학습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문학여행에는 김효기 보령예지회 고문, 최관수 자문위원, 이명희 별비시랑 회장, 예지회원 등이 참석했으며 초청강연과 작가로부터 듣는 회원작품에 대한 작품평,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강연에는 90년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이윤학 시인이 초청됐으며 이 작가는 ‘詩 쓸 것인가? 옮겨 적을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통해 시는 옮기는 순간 과거가 되고 미래를 앞질러 갈 수가 없다. 자신의 내면에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들, 보지 못했던 작은 것들에 초점을 맞춰 그 속에서 큰 것들을 찾아 미세하게 다시 쓰는 것이 시라고 말했다.
또한 요즘 시는 너무 길다며 누구나 흔히 사용하는 가족, 사랑을 주제로 하는 시의 식상함을 벗어나 사람마다 체질이 있듯이 나 혼자만이 쓸 수 있는 자신의 것을 주제로 찾아 간결하게 적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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