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남作 ‘산청 대성산정취암’

그윽한 묵향이 가득한 네 번째 취묵회전이 4일부터 10일까지 보령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하는 '취묵회(회장 이애숙)'는 보령시에서 활동하는 한국화그룹으로 지역미술인의 창작의욕 고취와 미술문화 발전의 활성화를 기하고 개개인의 자질향상을 위해 2010년 창립됐다. 

전시회에서는 김기웅(흘러간 흔적, 금봉암의 봄, 자연의 소리), 김동안(담배덕장), 김동희(나리꽃, 고향집, 대나무가 있는 풍경), 김순원(자연속으로..., 고향, 무량사), 백춘자(풀꽃 하모니), 서양미(가까움의 어우름..., 꽃들의 환생), 유진숙(제자리에서...), 윤연희(덕숭산 정혜사 가는 길, 연), 이애숙(산수유 마을, 흔적, 겨울), 정월규(지리산 산바람, 산수유 길 따라, 봄날오후), 박주남(산청 대성산 정취암), 이상관(하경), 최성규(산·영 山·影) 등 13인의 참여 작가들의 작품 30점이 전시된다.

깊어가는 가을 그윽한 멱의 향기가 담긴 작가들의 개성적인 각각의 작품은 오랜 여운으로 시민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애숙 회장은 "결코 화려하지도 유난스럽지도 않은 소박한 마음을 모아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방문해 따뜻한 격려와 함께 묵향을 직접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