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소방서(서장 임진철) ‘2003 상반기 긴급구조 종합훈련’이 23일 오후 명천동 소재 성주터널에서 펼쳐졌다.
이번 훈련은 보령소방서와 보령시 공동주관으로 펼쳐졌으며 터널 붕괴 및 대형화재에 대비한 가상 합동훈련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이번 합동훈련에는 보령시청, 보령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보건소, 한국전력보령지점, 보령소방서 남·여 의용소방대, 대한적십자사 보령지사, 관내 병원 등 16개 기관·단체, 164여명이 참여했으며 소방차 및 복구차 등 29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은 오후 3시경 불순분자의 테러로 명천동 소재 성주터널 일부가 붕괴돼 40여명의 인명피해와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긴급구조본부장인 이시우 보령시장의 훈련 메시지를 시작으로 총 5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제 1단계로는 터널 사고를 목격한 승용차 운전자의 119신고 및 승객대피활동, 2단계에서는 신고를 받고 도착한 보령소방서의 인명구조와 화재진압활동, 3단계에서는 대형재난에 따른 현장지휘소와 응급의료소가 신속하게 설치됐다.
계속해 4단계로는 임시 전화가설, 복구지원 등 유관기관 활동과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이루어졌으며 마지막 5단계에서는 보령시 사고대책본부의 피해조사, 터널 내 응급복구 등 재난 수습·복구작업, 보령시장의 훈련강평으로 이어졌다.
이시우 보령시장은 강평을 통해 “성주터널은 부여, 논산, 대전 등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곳”이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오늘 이와 같은 가상훈련은 위험요인 사전제거와 발생 가능한 사고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필요한 훈련이었다”고 훈련에 임한 모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번 훈련이 실시된 성주터널은 87년 11월에 준공된 높이 7M 도로폭 9.6M 길이 10M의 왕복 2차선 터널이며 보령과 부여, 논산을 이어주는 주요 터널로 재난 발생시 대형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중요 시설이다.
따라서 이번 훈련은 예측할 수 없는 테러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유관기관별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공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유사시 현장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이번 합동훈련에 참가한 각급 기관 및 단체명단이다.
보령시청, 보령소방서, 보령경찰서, 보령시보건소, 육군 제8361부대(2대대), KT보령지점, 한국전력보령지점, 보령소방서 남·녀 의용소방대, 보령종합병원, 제일병원, 서울병원, 대한적십자사보령지사, 보령렉카, 군산·홍성소방서 /이순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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