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읍에 이어 두 번째로 천북면에 벼건조저장시설(DSC)이 준공됐다. 이 시설의 준공으로 그동안 벼건조저장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오던 천북면 농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게 됐다.
지난 24일 열린 준공식에는 양성진 농협충남지역부본부장 등 농협관계자들과 이시우시장을 비롯해 김낙기국회의원, 이준우도의회부의장, 오찬규도의원, 천옥석시의회의장 등 관내 각급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익렬 천북농협 조합장은 이날 “농업이 여러 어려움에 처해 있으나, 우리 농민은 농업을 포기할 수 없다”며 “어려운 여건과 많은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번에 벼건조저장시설을 건립하게 된 만큼 고품질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목소리 높여 당부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벼건조시설(DSC)은 천북지역에서 생산된 벼를 홍성군 갈산면 등 인근지역에 위치한 벼저장시설에 수매하면서 시간과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운반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입어 오던 것을 지난 해 7월 천북농협이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착수하면서 이날 결실을 맺게 됐다.
벼건조저장시설(DSC)은 가공판매시설을 갖춘 미곡종합처리시설(RPC)과는 건조와 저장시설만을 갖추고 있으며, 천북 DSC는 총 4,170여평의 대지면적에 사무실, 제어실, 기계건조실 57평으로 된 1동과 송풍실, 싸이로 제어실 등 13평으로 된 2동, 양곡보관 및 저장시설인 창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벼 저장능력은 1,200톤과 건조능력 2,150톤 등 총 3,150톤의 벼를 저장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천북농협 DSC가 준공됨에 따라 천북지역 뿐 아니라 건조저장시설이 없는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도 벼를 건조하고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됨으로써 농업소득 증대에 다소나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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