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의 한 민박에서 20대 남(2) 녀(2) 투숙객 4명이 숨진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보령소방서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경 민박집 내 투숙객의 인기척이 없어 문을 열어 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문을 열고 진입해 확인한 결과 남자 2명과 여자 2명이 호흡과 맥박이 없고 누워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에 수사에 나선 보령 경찰은 A모(23·서울)씨와 B모(24· 대전)씨, C모(24·여·인천)씨, D모(21·여·전북)씨 등 4명이 전날인 5일 오후 7시께 민박집에 투숙한 뒤 방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출입문과 유리 창문에 연탄가스가 새나가지 못하도록 테이프를 붙여 놓은 점으로 볼 때 동반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경찰은 주소가 각각 다른 점으로 미루어 이들이 인터넷 자살사이트 등 에서 만나 동반자살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