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정학)에서 추진중인 '찾아가는 한글교실'이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교면 은포3리 및 은포4리 어르신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찾아가는 한글교실'은 강사 문석주(50세)씨가 3년전부터 시작해 2년차부터 자치센터 프로그램으로 본격 개강했다.

한글교실은 그동안 기초 학습을 마치고 올해에는 '세계명작'을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독서교육도 병행하기 시작했다.  

찾아가는 한글교실은 은포3리는 매주 수, 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은포4리는 매주 목, 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며 운영시간은 농번기, 각종 마을행사등에 따라 수강생들의 편의에 맞게 조정해 운영하고 있다.

한글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김무자(만75세, 은포4리) 어르신은 "면사무소에 볼일이 있어 신청서를 작성할때면 무슨내용인가 몰라 한참을 설명을 듣고 이름만 겨우 쓴 정도였고, 손자들이 놀러와 책을 읽어달라고 할때면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하지만 요즘은 신청서도 서툴지만 직접 쓰고 손자들 동화책을 읽어주는것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