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산업경쟁력 확보와 지역간 양극화 양상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중인 '중·장기 지역 산업발전 계획' 1차 평가결과에 충남도가 마련한 '5개년 산업진흥계획'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나타나 지역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13일 오전 과천 종합청사 산자부회의실에서 전국 시·도경제국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중·장기 지역산업발전계획 1차평가 결과」에 도가 신청한 사업 중 11개 분야, 2천5백69억원의 사업비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반영비율은 산업분야로는 전국 2위(도 신청대비 반영률 58%), 사업비 규모로는 전국 3위에 해당한다.
내년부터 2006까지 중점지원사업에 반영된 11개 분야는 전자·정보, 정밀기기, 석유산업과 자동차 부품, 신소재 등이며 사업별로는 전자·정보산업단지(사업비 1천56억원), 종합혁신지원센터(5백억원) 등이다. 연기첨단기술생산화단지(3백73억원), 공공연구소 분원설립(2백억원), 일렉트로 플라자(4백40억원) 등의 사업도 1차 평가를 통과했다.
산자부는 이같은 1차 평가 결과에 대한 타당성 용역 (사업비 30억원)을 오는 8월말까지 완료하고 이 결과에 의거, 내년부터 국비예산 반영 등 구체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산자부는 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절차, 기구, 사업 등을 제도화한 '지역균형발전특별법 제정안'을 제출하고 이와함께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를 신설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 민종기 경제통상국장은 "1차 평가결과에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며 "앞으로 이 계획이 산자부 용역결과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지난 해 11월, 도내를 북부권(천안·아산축), 동·남부권(대덕연구단지축), 서해안권등 3개축으로 나눠 북부권은 지식기반산업 업체를, 동·남부권은 광통신 및 정보통신산업을, 서해안권은 기계 및 철강업종 중심으로 육성해 나가는 '충남도 5개년 산업진흥계획'을 확정해 산자부에 보고했었다.
<협회=심규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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