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고등학교(교장 구영회) 졸업생인 백학현(59)씨는 지난 11월 28일 모교를 방문해 장학금 500만원을 (가칭)대천고큰별장학재단에 기탁했다.

백학현씨는 대천고등학교 제 22회 졸업생으로,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농협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농협에 입사했으며 현재 농협중앙회 세종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백씨의 이번 장학금 기탁은 모교 동문들과 대천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주축으로 큰별 장학재단을 설립하고자 장학기금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뤄졌다.

백학현씨는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가르쳐주신 은사님과 학교에 감사하는 보은의 뜻에서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모교 동문으로서 후배들이 훌륭하게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밝혔다.
 
대천고등학교 (가칭)큰별장학재단은 1차로 3억 원을 목표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2억여원을 모금했으며, 기금이 조성되는 대로 곧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대천고등학교큰별장학재단은 올해부터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졸업생들에게 국립대학교 등록금에 준하는 금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대천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김광호) 관계자는 "장학재단 설립을 통해 우수한 입학생 유치를 위한 학교 선택의 동기를 유발하고 면학정진의 교풍을 계승 발전시켜 명문 대천고등학교로서 위상을 제고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