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3기를 이끌고 있는 이시우 보령시장이 지난 해 지방선거 당시 공약으로 제시한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보령시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이 시장의 업무추진비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1/4분기 집행내역으로 보령시는 매 분기별로 업무추진비의 집행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 시장의 이번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공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을 펼치겠다’던 약속을 실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민선 3기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의 업무추진비는 행정자치부에서 작성하는 예산편성지침에 의해 편성, 집행하도록 규정돼 있으며 △직위별 직무수행에 소요되는 경비를 월 정액으로 지급하는 직책급 업무추진비 △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정원가산 업무추진비 △통상적인 조직운영과 홍보 및 대민활동, 유관기관과의 협조 등 포괄적 직무수행에 소요되는 기관운영 업무추진비 △대단위 시책사업 추진이나 대규모 행사, 투자유치 등 원활한 시책추진을 위한 시책추진 업무추진비 △통상적인 실·과 운영에 소요되는 부서운영 업무추진비 △의회 또는 상임위원회 명의의 의정활동 수행을 위해 소요되는 의회 공통운영비 등이 포함되고 이번에 공개된 업무추진비는 이시우 시장이 관장하는 기관운영 업무추진비와 시책추진 업무추진비의 집행내역이다. 이번에 공개된 1/4분기동안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는 집행방법, 일자, 금액, 내역 등이 포함돼 있으며 모두 3천7백여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시우 시장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의 공개에 대해 시민들은 ‘공약의 실천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환영하면서도 물품구입 등 일부 내역이 포괄적으로 기술돼 있어 집행목적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보령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에서는 언론 종사자들에게 현금으로 지급된 격려금을 비롯해 일부 경조사비 등이 업무추진비의 성격에 적정한 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했다.
한편 시장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공개와 함께 시의회, 부시장 등 고위 공직자들의 업무추진비 뿐 아니라 부서별 업무 추진비 같은 공적인 운영자금은 모두 공개돼야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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