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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유림 개발로 오석 원석 확보해야"
[인터뷰] 남기택 남포오석가공조합장, "남포오석 맥 잇기 위해 반드시 필요"
2012년 10월 30일 (화) 16:14:40 김종윤 기자 jjong@charmnews.co.kr
   

특허청은 지난 9월 17일 '보령남포오석'에 대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상표권 등록을 승인했다.

이에따라 보령에서 생산되지 않는 오석은 '보령석', '남포오석', 보령오석'이라는 명칭을 사용 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상표권 취득으로 인해 관내 석재가공사업자들은 지역 석재가공산업의 발전은 물론 지역민들의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발전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전망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값싼 중국산 석재와 경쟁해 지역석재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웅천지역의 뛰어난 석재 가공기술에 '보령남포오석'이라는 브랜드를 접목시켜 특성화 시켜 나가야 하지만 생산되는 오석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관내 석재가공산업 종사자들은 한결같이 '시·도유림 개발을 통한 오석 확보'가 절대적인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 석재가공사업 종사자들의 모임인 '보령남포오석가공사업협동조합' 남기택 조합장을 만나 도유림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 보령남포오석가공사업협동조합에 대해 소개해달라.
= 우리 조합은 호황을 누리던 7-80년대를 거쳐 장기적인 침체에 들어가 있는 오석산업 활성화를 설립 목적으로 하고있다. 지난 2010년 '웅천석재가공사업협동조합'으로 설립됐다가 이번 지리적표시 상표권 취득에 맞춰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보령남포오석가공사업협동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 현재 웅천에서 운영되고 있는 석재가공사업장 26곳이 조합원으로 등록돼 있다.

▶ 현재 웅천지역의 석재가공공장 가동현황은.
= 조합 자체조사결과 웅천 전체 석재가공공장 60여 곳 중 기계를 갖추고 제대로 가공을 할 수 있는 곳은 34곳 정도인데 전체 가동률은 52%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오석 가동률은 22%에 불과하고 나머지 30%는 화강석을 가동하고 있다.

▶ 결국 오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인데, 현재 관내 오석 채취현황은.
=석재가공공장에서 쓰이는 오석은 비석이나 상석 등 비석류와 조경석과 간판석 등으로 구분 할 수 있다. 34개의 공장중 비석류를 31곳에서 가공하고 조경석이나 간판석을 3개 공장에서 가동한다고 가정할 때 비석류는 1공장당 매월 8㎥~10㎥가량이 필요하며, 조경석이나 간판석은 1공장당 매월 80㎥~100㎥ 분량이 필요하다. 이것을 합산해보면 비석류 8*31개소=248㎥, 조경석 및 간판석 80㎥*3개소=240㎥의 오석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현재 관내에서 생산되는 오석은 약 16%에 해당하는 78㎥정도가 생산되고 있을 뿐이다.

▶ 석산을 개발하면 되는 것 아닌가 .
=부끄러운 얘기지만 현재 사유지는 더이상 오석을 채취하기 위해 개발할 곳이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시유림이나 도유림에는 아직까지 상당량의 오석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산 석재에 밀리고 잊혀져가는 보령남포오석의 맥을 잇기 위해서는 도유림의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 시유림이나 도유림을 개발한다면 특정인에 대한 특혜의혹이 제기 될 수 있고,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우려가 제기 될 수 있을텐데.
= 인정한다. 그래서 석재가공업자들 개인이 아닌 지역의 석재가공사업 업자들을 규합한 '보령남포오석가공사업협동조합'을 설립한 것이다. 조합에서 일정한 규율과 원칙으로 특정인이 더 많은 이득을 취한다거나 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하고, 우리 지역 전체에 이득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또 무분별하게 개발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의 면적을 선정해 시추를 해보고 경제성이 입증된다면 개발을 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원상태로 깨끗하게 복구하겠다는 것이 우리 조합의 의견이다.

▶ 지역 석재산업이 살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가.
= 오석수급을 위한 석산개발이 가장 중요하다. 원석이 확보 된다면 그 다음으로 충남도 차원의 '오석생산가공판매 특화단지' 조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실업고에 석재가공 및 설계디자인과 신설, 공원이나 해수욕장 등지에 '상시상품전시장' 지원, 전국 단위의 '오석문화축제', 웅천소도읍 육성사업과 관련 석재전시공원에서 체험하거나 실습을 할때 우리 조합의 기능공들이 참여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보령남포오석'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취득으로 인해 오석산업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가 활짝 열렸다. 상표권 취득까지 노력해주신 시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하지만 원자재 부족으로 조합원사들은 20% 정도의 미미한 오석 가동률을 보이며 대부분의 공장들은 가동이 멈춰져 있는 상태다. 그러다보니 종사자들은 이직하고 새롭게 석공을 배우기 위한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보령남포오석'의 전통과 명성은 잊혀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오석이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대한 시추 및 개발을 위한 시장님 이하 모든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어린 협조가 필요하다. 오석을 가공해야 하는데 오석이 없다면 밥을 먹기 위해 가마솥에 불을 붙이려는데 정작 필요한 쌀이 없는 것과 똑같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보령남포오석을 널리 알리고 전통의 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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