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산과 들에서 피어나는 각종 야생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9회 보령야생화 회원전이 열렸다.

보령야생화동호회(회장 이상곤)는 4일부터 6일까지 대천문화원에서 회원 20여명이 정성껏 가꾼 야생화 200여점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전시회에는 만병을 다 고친다고 해서 붙여진 '만병초', 우리나라의 남서해안을 포함한 제주도. 완도. 진도. 안면도. 울릉도 등 도서지방에 주로 분포하는 '새우란', 중국원산의 희귀식물로 잎이 연잎처럼 올라온다 하여 이름 붙여진 '팔각연' 등 다양하고 희귀한 야생화들이 출품됐다.

또한, 야생화만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보령지역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비롯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야생화 사진전시도 병행됐다.

이승태 회장은 “우리의 들꽃을 지켜가며 다음세대에 전해 주는 것은 누군가 꼭 해야 할 이 시대의 숭고한 작업"이라며 "산과 들에 다소곳이 피어있는 풀꽃들은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갖고 눈길을 주면 우리에게 커다란 기쁨을 선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우 시장은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가득 전해주시는 보령 야생화 연구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야생화를 더욱 가까이 하는 연구회인들의 저변 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편, 보령 야생화연구회는 2003년 창립해 25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전시회를 통해 보령시민들에게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