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봉산악회(회장 강선수)의 아주 특별한 왕자봉 사랑이 화재가 되고 있다.

왕자봉산악회는 식목일인 지난5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주산 왕자봉(해발 513m) 정상에 강선수 회장이 모든 제작비를 부담해 남포오석으로 제작한 왕자봉 표석을 설치했다.

왕자봉은 성주산의 등산코스 중 옥마정에서 장군봉을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이지만 그간 정상 표지석이 없어 지나는 등산객들이 쌓은 돌탑이 정상표시를 대신해 왔다.

특히 이날 회원들은 왕자봉에 대한 애정을 표현이라도 하는 듯, 제작된 표석을 회원들이 돌아가며 정상까지 들고 지고 올라가 등산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성주산 등산로 코스중 바래기재 고개마루(328m)에서 북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가다보면 광불사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정상인 왕자봉(519m)에 오르게 된다.

이곳에서는 보령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주능선을 따라보면 성주산이 대단히 깊고 많은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왕자봉에서 장군봉까지 5.9km는 수령이 상당히 오래된 높은 소나무들이 즐비하게 있으며, 오래된 소나무만큼 상처 입은 소나무를 자주 볼 수 있다.

한편 왕자봉산악회는 이날 표지석 설치외에도 왕자봉 주변 청결사업, 산불예방 켐페인과 등산길 쓰레기 안버리기 켐페인 현수막을 코스별로 부찾하는 등 지속적인 왕자봉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