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가 발효 시점까지 보름정도 남은 시점에서 보령에서도 한미FTA 폐기의 촛불을 들고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걸음이 시작됐다.

보령시민주단체협의회는 29일 오후 7시 동대동 엘마트 인근에서 회원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FTA 폐기를 위한 가두 켐페인을 실시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유인물을 통해 "한미FTA는 1% 재벌과 기득권층을 위해 99% 국민들을 희생시켜 사회의 양극화와 빈곤화를 가속화 시키게 될 것"이라며 "망국협정, 날치기협정 한미FTA를 당장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보수정당이 한미FTA가 폐기되면 한미관계가 악화되고 안보위기가 온다며 국민을 상대로 공포마케팅을 하는 중"이라며 "이는 을사녹약이 이미 체결됐기 때문에 폐기하면 일본과의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며 독립운동을 탄압하는 친일파의 논리와 마찬가지"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또 현 MB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정책과 민생정책에 대해서도 1%를 위한 부자정권이라고 단정했다. MB정부 출범이후 비정규직이 만연하고 채무불이행자가 증가하는 등 소득과 부동산 분배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 및 새누리당 그에 야합한 야당 의원에 대해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민심을 모아 단호하게 심판해야 한다"며 "한미FTA가 폐기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