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문화원(원장 윤병배)은 지난달 24일 문화원 대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02년을 결산하고 2003년 예산 및 사업계획 등을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대천문화원은 ‘장고도의 옛 소리 발굴조사 보존사업’과 ‘외국인 우리고장 문화유적 순례‘ ‘가야금 병창교실 운영’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한내12간돌다리밟기 민속축제’ ‘서예, 한국화, 한자교실 등 취미 교양강좌’ 등 기존 사업들도 계속 운영해 나가게 된다.
이와함께 이 자리에서는 문화원 운영을 개선해야 한다는 회원들의 요구도 제기됐다. 이날 회원들은 “문화원이 자체운영에만 매달려 있을 뿐 시민의 문화역량을 높이는 사업에는 인색하다”며 “회원들을 위한 사업을 확대하고 지역의 문화역량을 높이기 위한 명사강연회 등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 밖에도 ‘대천문화원 환경개선’ ‘각종 추모제향 사업의 개선’ 등도 거론됐다.
이에 대해 윤병배 문화원장은 “문화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화교실 등에 회원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 사실이며, 회원들에게 문화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려서 이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문화원에 입주한 사회단체들과 협의해서 부족한 문화원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윤병배 문화원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열린 이번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이 문화원 운영개선 등의 요구를 제기함으로 향후 문화원의 진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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