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지방해양수산청 보령수산기술관리소(소장 이금열)에서는 자원고갈을 막고 수산자원의 지속적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TAC(Total Allowable Catch, 총 허용 어획량) 제도를 시행, 어민들의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TAC 제도란 개별 어종에 대한 연간 잡을 수 있는 총 물량을 정해 그 한도 내에서만 어획을 허용하여 자원을 관리하는 제도이며 대상 어종 선정은 어획량이 많고 산업적 비중이 큰 어종, 자원감소가 현저해 보호가 필요한 어종, 어장 및 어구분쟁으로 어업조정이 필요한 어종 등을 기준으로 한다.
충남권의 TAC 대상어종은 키조개이며 총 어획허용량은 연간 2,500톤, 채취는 37척의 잠수기 어선들에 의해 적정 어획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령수산관리소에서는 “일부 불법어선들에 의한 무분별 한 남획이 적정 자원유지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현실” 이라며 “어업인들이 TAC 제도 시행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TAC는 “규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적정한 양을 잡아 자원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할당량준수, 불법어업추방과 자발적인 조업실적 보고, 현장 어획량 조사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유엔해양법에서는 배타적 경제수역(EEZ)제도를 도입하는 국가에 대해 TAC라는 어업관리제도를 채택해야 하는 의무규정을 두었으며 94년 11월부터 그 효력을 발휘하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99년 총 허용어획량제도 도입과 더불어 2000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또한 TAC 제도 실시와 관련해 우리나라에서는 초기 단계로 옵서버(자원관리에 필요한 조사만 하는 임무)요원이 양육지에서만 조사를 하고 있으나 선진국의 경우는 옵서버가 아닌 감시관들이 TAC 유지에 필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감시관들은 조업을 하는 모든 선박에 승선해 조업에 관한 모든 사항을 지시, 조업의 규제 및 불법어선들에 대한 단속과 조업정지권, 불법어획권에 대한 검색업무까지 수행하고 있어 철저한 자원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순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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