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한나라당 보령·서천 당협위원장의 총선행보가 탄력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여의도연구소(소장 정두언 의원)는 지난 달 27일 제55차 이사회를 열고 김태흠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부소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여의도연구소는 한나라당 내에서 각종 현안이나 정책에 대한 대안을 비롯해 국정 운영 비전을 제시함은 물론, 주요 선거에서의 공천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김태흠 위원장의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임명으로 한나라당의 충청권 전략에 일정부분 변화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이 박근혜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박계 뿐 아나라, 대표적인 친이계로 분류되는 정두언 의원, 소장파인 홍준표 대표 등 당내에 두루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분명해 짐에 따라 중앙당에서의 역할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충남희망포럼 공동대표를 겸하면서, 지난 7.4 전당대회 과정에서 홍준표 대표를 적극 지원해 지도부 인선과정에서 최고위원, 사무부총장에도 물망에 오른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보령·서천 당협 관계자들과 충청권 친박계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이 이번 부소장 임명을 통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 전략 수립에 큰 영향을 미칠 것 이라는 기대감도 한껏 고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보령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비록 (한나라당이)서울시장 보궐선거는 패배했지만 서산시장 선거에서 자유선진당에 대한 충청권의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알 수 있다"며 "박 전대표를 중심으로 한나라당이 충청권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웅천중과 공주고, 건국대 무역학과,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으며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순천향대 행정학과 초빙교수,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충남도당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