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이곳 보령 갈머리(관촌) 출신 소설가 명천(鳴川) 이문구(李文求) 선생이 서울 백병원에서 62세의 나이로 지병인 위암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영결식은 28일 오전 9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문인장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은 고인의 약력 소개(이시영 작가회의 이사장 직무대행), 유족 헌화, 문단 인사들의 조사(이호철, 유종호, 신세훈, 성기조, 박상륭, 황석영)와 조시 낭송(김년균, 김형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시인 신경림, 소설가 박완서, 이호철, 제2의 이문구로 불려지는 이 고장 출신 신예작가 김종광 씨 등 문단인사 200여 명이 참석하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돼 고향으로 돌아와 틈틈이 내려와 글을 쓰던 청라면 장산리 그의 글방을 잠시 들러 관촌(갈머리) 고인의 생가 뒷편 언덕에 뿌려졌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고인에게 대한민국문화훈장 은관장을 추서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경애(任景愛·50세)씨와 아들 산복(山馥·26세), 딸 자숙(自淑·24세)씨가 있다.
(기획기사에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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