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지역 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이 전국의 교육지원청 가운데 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여상규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시도별·지역교육청별 대학진학률 현황'에 따르면 올해 보령지역의 대학진학률은 72.4%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지역의 진학률 76.3%과 전국 평균 진학률 72.5%에 뒤지는 것으로 충남에서는 15개 지역 교육지원청중 14위, 전국 178개 교육지원청 가운데 134위를 차지했다.

보령의 대학진학률은 최근 3년간 연속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88.7%로 60위를 기록했지만, 2010년 86.7%로 69위, 2011년 72.4%로 134위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알수 있다.

충남에서 대학진학률이 가장 높은 곳은 태안 85.0%, 당진 83.6%, 아산 81.5% 순으로 나타났으며 청양이 62.4%로 유일하게 보령보다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대학진학률이 가장 높은 지역교육지원청은 강원 양구로 91.0%에 달한 반면 서울은 강남교육지원청이 대학진학률 48%로 전국에서 꼴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11개 교육지원청이 모두 165위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상규 의원은 "농어촌 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단편적 선심성 지원이 아닌 복합적이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며 "교육부분에 한정지을 문제가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지원이 필요하다"고 범부처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와관련 보령교육지원청 고영숙 교육지원과장은 "인문계고등학교가 진학률이 하락하면서 중학교 상위그룸 학생들이 외지로 많이 나가다보니 벌어진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외지로 나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관내 중학교들을 대상으로 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에 앞장 설 것"이라며 "중3 학생들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등을 개최하는 것도 고려중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