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고교 제34회 동창회가 최근 대장암으로 투병중인 백모(3학년 당시 4반) 친우 돕기 모금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백모 친우는 지난 2월 갑작스럽게 대장암 진단을 받은 후 꾸준한 치료를 받아 왔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전이)되어 삼성의료원을 통해 항암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동창회(회장 이종석)는 지난 2일까지 10일간의 기간을 정해 모금활동을 펼쳤으며, 그 결과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5백2십여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십시일반으로 참여한 회원들의 성금은 지난 8일 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쾌유를 간절히 원하는 친우들의 따뜻한 마음을 투병중인 백모 회원에게 전달했다.

이종석 회장은 "어려운 여건을 맞이하게 된 친우를 돕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며 "함께 마음을 모아준 회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번 모금활동을 통해 동창회원 모두가 자랑스럽고, 보람과 긍지를 마음속에 깊이 가지게 됐다"면서 "환우중인 친우가 빠른 시일안에 치료를 마치고 함께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