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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비 동결, 해외연수용 미끼였나?
시의회 경제개발위, 22일부터 중국으로 해외연수 추진
의정비 동결 홍보후 해외연수 추진은 시민 기만하는 것
2011년 09월 15일 (목) 07:25:14 김종윤 기자 jjong@charmnews.co.kr

보령시의회가 또 다시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시의회는 김경제 의장을 비롯한 경제개발위원회 소속 의원 6명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상해시 청포구, 항주, 황산, 소주 등에서 자매도시 방문 및 해외연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령시의회 경제개발위원회는 박상배 위원장, 이효열 간사와 박상신, 성태용, 박금순 의원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수 일정은 9월 22일 한국을 떠나 23, 24, 25일 3일은 항주, 황산, 소주, 상해 등지에서 전통문화를 시찰하고, 26일과 27일은 자매도시인 청포구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23일은 항주와 황산에서 화황관어, 오산 성황각을 방문하고 24일은 역시 항주와 황산에서 광명정, 비래석, 배운정을 답사하며 전통문화 시찰을 통한 자료수집 및 조사를 하게된다. 25일은 항주, 소주, 상해를 거쳐 폭스바겐 부산철강회사을 방문해 중국의 해외기업 유치에 대한 자료수집 및 조사를 할 예정이다.

26일과 27일은 보령의 자매도시인 상해시 청포구를 방문해 양 도시간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26일은 홍구공원, 상해임시정부를 방문해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한 우리 민족의 발자취 자료수집 및 조사를 할 예정이며 레너바전자 상해공장 견학을 마친후 청포구를 방문한다.

이번 연수에는 시의원 6명과 의회 사무국직원 4명, 통역요원 1명이 참여하며, 의원 1인당 135만원 씩 의원들에게만 모두 846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중국일정의 마지막인 26일과 27일은 자매도시인 상해시 청포구에서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시의회는 이번 연수를 통해 중국의 경제관련 및 주요시설견학을 통해 국제적 마인드를 함양하고 다양하고 우수한 사례를 수집해 의정과 시정에 접목시킬 수 있는 국제감각 함양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시의회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치솟는 물가와 농작물값의 폭등, 과일값의 폭등 등으로 여느해보다 힘든 추석을 보냈음에도 굳이 이 시기에 세금으로 해외연수를 가는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지역여건을 고려해 의정비를 동결한다고 밝히고 추석이 지나자마자 해외연수를 추진하는것은 시민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는 것.

시민 김모씨(41, 명천동)는 "시의원들의 해외연수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형편과 상황, 그리고 과연 시민들의 세금을 여기에 쓰는것이 적절한지 여부"라며 "세금으로 해외연수를 가는것이 의정활동을 하면서 수고한 댓가 또는 당연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는건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중국(상해시 청포구)에서 1박2일간의 비용을 부담한다면 나머지 관광을 하는 비용은 자비로 부담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겠느냐"며 "시의원들의 해외연수에 소요되는 비용이 과연 적합한지 분석이라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김경제 의장은 "시민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부분도 알고 있지만 지난해에 해외연수비를 반납하고 2년만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나쁘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연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시정과 의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이번 연수는 청포구에서 초청을 해 비용절감 차원에서 같이 이뤄지게 됐다"며 "현재 중국쪽이 온배수를 이용한 양식부분이 많이 활성화 돼 있어 이번 연수에서는 발전소 온배수를 이용해 참게를 양식 할 수 있는 방안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령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5월 16일부터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총 1,030만원의 예산을 소요해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로 해외연수를 강행해 시민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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