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5일 대천천 하상주차장에서 열렸다.

보령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보선스님)에서 주관한 이날 법요식은 보령지역 주요 사찰 스님과 불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시우 시장, 류근찬 국회의원 등 관내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사암연합회장 보선스님(신흥암)은 봉축사를 통해 "올해도 부처님께서 오시니 나뭇가지마다 새 잎이 돋고 꽃 향기는 산천대천세계에 진동하는 듯하다"면서 "부처님이 오신 뜻은 번뇌와 무명에 얽매여 고통의 굴레에서 헤매는 중생을 위해 평생을 대자디비 실천행으로 일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천상천하 무여불(天上天下 無如佛), 시방세계 역무비(十方世界 亦無比), 세간소유 아진견(世間所有 我盡見), 일체무유 여불자(一切無有 如佛子)’라는 부처님의 공덕을 기리는 게송(偈訟)이 있다”면서 “‘하늘 위, 하늘 아래 부처님 같은 분 안 계시니 시방세계 다 살펴보아도 비교할 분이 없도다. 내가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다 살펴보았더니 모든 존재가 부처의 자식 아닌 것이 없도다’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보선스님은 “이념과 종교, 빈부와 인종을 넘어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 반목을 거두고 화해하며,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며, 독점하지 말고 나누며, 거만하지 말고 공손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는 이런 가르침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봉축법요식은 신도회에서 마련한 식전행사와 무진사의 국악마당 등이 펼쳐졌으며, 법요식후에는 시민위안잔치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