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생들은 전통예절을 망각하고 사는 것 같아요. 입시공부도 중요하지만 전통예절도 알 것은 알아야 한다는 마음에서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충효교실을 열게 되었습니다.”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충효교실을 준비한 보령시청 주무과 담당관의 말이다.
이 말은 요즘 젊은 세대들의 행동거지를 본다면 틀림 없는 말이다.
금번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보령시 산하 읍, 면, 동에서는 이시우 보령시장의 협조에 따라 1월 3일부터 2주간 관내 초등학교 4, 5, 6학년 학생 5~60명을 대상으로 해 충효교실을 실시했다. 강의시간은 매일 9시부터 4시간씩 강의를 했다. 교육과목은 충효예절 한문, 서예, 향토사 등으로 교재 및 간식은 무료였다. 강사는 관련과목에 조예가 깊은 전현직 공무원, 그리고 충남정신 발양 보령시 협의회 임원이 맡았다. 강의 내용중 충효는 그간 심대평 충남지사의 특수시책으로 실시하여 큰 성과를 거둔 충남정신발양 5대 정신이다. 특히, 충효정신, 절의정신, 예의정신, 선비정신, 개척정신에 입각한 올바른 국가관과 애국애족 및 효행정신을 집중 강의하고 전통예절은 각자의 행동가짐과 언해인사하는 법·가족간의 호칭·애경사시의 예법과 복식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흔히 자니치기 쉬운 전통예절에 대해 강의하고 한자는 명심보감을 강의했다. 서예는 한글과 한문의 기초적인 서법에서 단계적으로 수준을 높여가면서 지도하였다. 향토사는 보령지역의 문화유적지에 대해 강의하고 선현들의 일화등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유적지에 대해서는 답사도 병행하고 개강과 수료 폐강식을 갖게된 바 그애로와 고난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기에 몇가지 회술하여 다음 여름방학 충효교육에 참고하고자 한다.
첫째, 취미교육이 필요하였다. 지정과목이 전통예절 한문 서예인 필자는 다년간 충효교육 강사 경험을 바탕으로 우선 교육이념을 충효사상 교취와 도덕윤리 회복이라고 대서계시하고 수업정신은 취미교육을 기본으로 하되 수업태도는 반드시 단정하게(坐必端正), 얼굴을 정색하게 갖고(容必正色), 수업중에는 일체 상담을 금지한다(口不松言)라는 교시를 내렸다. 첫시간, 둘째시간은 수업태도가 양호하더니 다음시간 부터는 자세가 엉망이어서 모두가 자행자지(自行自止), 천방지축(天方地軸)으로 제멋대로였다.
둘째, 개선 주안점을 열거하면 다음부터는 초등 4년이상과 중고생을 대상으로 교과서 내용도 바꾸고 물론 그것을 전적으로 기준 삼지는 않지만 그 수준에 맞추어 편찬이 타당하다고 느꼈다. 급변하는 사회추세에 발맞추어 예절은 한문과목과 병행하고 영어와 일본어등 외국어 과목이 필요하다. 끝으로 개선 주안점을 열거하면 오천면에서는 오천초등학교에서 충효교육을 실시한다.
매시간마다 본교 조억환 교장선생님이 강사선생님 말씀 잘 듣고 조용히 수강토록 주의시킨바 시종일관 질서정연한 것으로 보아 전직 교장 선생님을 비롯하여 교직원을 충효교육 훈장으로 추대함이 효과적일것이다. 교육장소도 가급적이면 읍·면 등 중앙에 위치한 초·중·고등학교에 설치함으로서 학교와 지역사회는 물론이고 학부형간의 유대강화와 친목도모에도 한목을 할것으로 짐작이 된다. 이번 충효교실을 계기로 보아 많은 학생들이 전통예절과 공통체에 대한 의식을 가질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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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4 수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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