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최초로 취나물 재배를 시작한 미산면에서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취나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미산면 지역은 30여년 전부터 취나물 재배를 시작해 전체농가의 약 20%인 200여 농가에서 취나물을 재배해 연 4~500여톤을 생산하고 있어 연간 15억원 정도의 높은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겨울 혹한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출하시기가 10여일 늦춰졌지만 생육상태가 양호해 풍작을 기대하고 있다.

미산 취나물은 야생 참취를 파종해 하우스에서 키웠기 때문에 노지보다 한 달 이상 수확이 빠르고, 향이 독특하고 쓴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재배를 시작해 재배기술이 발달해 항상 좋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어 농산물판매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취나물은 '미산 生 취나물', '아미산 취나물', '백제골 취나물', '절터골 취나물'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며, 4Kg 한박스에 8천원에서 1만원으로 서울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과 농협공판장, 현지수집상 등을 통해 전국 각지로 팔려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산지역의 취나물은 깨끗한 물과 공기를 가진 청정지역에서 생산돼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며, "앞으로 지역의 고소득 작물로 육성할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취나물은 단백질, 칼슘, 인, 철분, 비타민 B1?B2, 니아신 등이 함유되어 있어 알칼리성식품으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기?두통?진통에 효과가 있어 한약재로도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