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주위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어려워진 경제 상황으로 움츠러든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원산도에 거주하는 김경곤(45세)씨. 김경곤씨는 지난해 여름 보령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로 주택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김씨는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특별한 소득이 없던터라 주택을 보수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 사정을 알고 있는 청년회(회장 박현수)와 원산2리(이장 김용권) 마을 주민들은 아낌없는 도움으로 김씨의 주택 신축을 도왔다.

원의 제일성결고회(목사 안대정)는 혼자 살고 있는 김씨를 위해 필피핀 신부(아디앙 줄리아 카푸틴, 42세)양과의 결혼을 주선해 12일 결혼식을 올렸다.

또, 이소식을 접한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본부장 안경재)는 부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원하며 1백만원 상당의 냉장고 1대를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