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4일 충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최근 구제역 파동과 이상기후로 농?축산물 등 식재료 값이 인상되어 급식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학부모들의 불안 해소와 안정적인 급식 운영을 위해 대학교수 등 급식 전문가와 급식담당자 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육류와 가금류 등 급식재료 수급의 불안정으로 발생할 수 있는 쇠고기, 돼지고기를 수산물 등의 대체식품으로 활용하고 식단 작성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과 일선 학교의 목소리, 학부모의 생각 등을 들었다.

또한 올해부터 시행되는 충남도내 초등학교 학생 무상급식의 안정적 시행과 학교급식의 질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했다.

도교육청은 원산지와 품질 등급을 준수하고 물가변동이 큰 쇠고기, 돼지고기를 닭고기, 생선(건어물), 두부류 등으로 바꾸는 등 식단에 변화를 주어 운영하도록 했다.

인근의 여러 학교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식재료를 구입하는 '공동구매제도'를 확대하여 식품비를 절약하도록 했다. 지역교육지원청의 급식 운영 상황 모니터링제를 통해 학교의 문제점을 신속히 파악하고 지속적인 개선 방안도 마련토록 시달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물가 폭등이 지속될 경우 소규모학교를 중심으로 추가지원 방안을 충남도와 협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용만 체육문화건강과장은 "학교급식 영양기준을 준수하며 수급이 원활치 못한 축산물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처하고 다양한 조리법으로 학생, 학부모가 만족하는 급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