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양경찰서(총경 이병일)는 3일 오후 3시경 서해 격렬비열도 남서방 64마일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요장어 55189호(30톤 철선, 쌍타망) 등 2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어선들은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어선들로서 해경에서 나포당시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약 7마일 침범해 불법조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단속에 나선 태안해경 1507함은 중국어선 선원들이 극렬하게 저항하자 부득이 무기를 사용해 전원 검거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선원들이 휘두른 흉기에 단속 경찰관 1명이 다치고 중국선원 1명은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즉시 헬기를 이용, 군산소재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해경은 나포 중국어선에 대해 무허가 불법조업 혐의로 척당 3천만원의 벌과금을 부과하는 한편, 적법한 공권력 집행과정에서 단속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중국선원들에 대해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