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태안해경 관계자들이 대천항에 정박중이던 예인선에서 유출된 기름을 흡착포를 이용해 제거하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이병일)는 12일 오전 9시 35분경 대천항 보령수협 앞 선착장에 정박해 있던 예인선 00호(32톤,인천선적)에서 벙커-A유가 해상에 유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방제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경 주민 정모씨에 의해 대천항 앞바다에 기름이 떠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폭 약 15미터 길이 약 100미터가량의 오염 띠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발견한 해경은 예인선으로부터 시작돼 항구 전체에 펴져있는 기름띠를 경비정 3척과 8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흡착포를 이용 방제작업에 나섰다.

예인선 선장 이모(54세)씨는 “보령수협 앞 해상에 대기 중 12일 오전 9시경 기관장이 연료유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작업을 하다 벙커 A가 해상에 유출했다”고 진술했다.

태안해경은 추가 오염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예인선 선장과 기관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