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인구가 대천시와 보령군이 통합한 1996년 이래 처음으로 9만여명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보령사무소(소장 황병철)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 잠정 집계 결과 보령시의 현재 인구는 9만635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5년에 비해 약11% 감소한 수치로 충남전체 인구(201만150명)의 약 4.8%에 해당하며 성비는 남자 49.9%(4만8101명), 여자 50.1%(4만8256명)로 집계됐다.

가구와 주택수는 3만8145가구, 3만9207호이며, 지난 2005년 4만1125가구, 3만5089호에비해 가구수는 7.3% 감소한 반면 주택은 11.7% 증가했다.

주택 유형은 단독주택 58%(2만2746호), 아파트 36%(1만4027호), 연립 및 다세대 4%, 기타 2%의 비율을 보였다.

이처럼 가구수의 감소에 비해 주택수가 늘어난 것은 인구는 감소했지만 지난 2005년이후 신규 아파트 분양과 소규모 임대아파트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단독주택은 지난 2005년 2만3263호에서 2만2746가구로 감소한 반면 아파트는 9445호에서 약 48%증가한 1만4027호로 증가했다.

한편, 2010 인구주택총조사는 2010년 10월 22일 인터넷조사를 시작으로 11월 15일까지 통계청에서 주관해 실시됐으며 11만6천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조사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