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내년 1월부터 ‘석면피해구제법’이 시행됨에 따라 오천과 청소 석면광산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10일부터 석면피해구제신청 사전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사전접수는 석면으로 인한 건강피해자의 신청이 내년(2011년) 초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다라 시행 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최소화와 신속한 처리를 위해 마련됐다.

신청대상은 석면에 노출됨으로써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중피종, 원발성 폐암, 석면폐증 환자로, 신청접수는 보령시청 환경보호과에서 할 수 있다.

삭면피해구제신청은 석면피해 인정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 신청하는 석면피해인정 신청과, 석면피해자가 법 시행일 전 석면질병으로 사망한 경우 우족이 신청하는 특별유족인정 신청으로 구분된다.

이중 특별유족인정 신청의 경우에는 석면질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사망 당시 주소지를 관할하는 시?군?구청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제출은 신청대상자 본인이 직접 방문하거나 가족과 친지 등이 대리할 수 있으며 반드시 환경석 석면 노출 질문서 및 의사 진단거 등 증빙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식은 보령시청 환경보호과나 석면피해구제정보센터 홈페이지(www.env-relief.or.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신청이 접수되면 60일 이내에 석면피해인정 또는 특별유족인정 여부가 최종 결정되며, 급여 지급 신청 후 14일 이내에 지급결정이 이뤄지고 30일 이내에 급여가 지급될 예정이다.

석면피해구제급여는 요양급여, 요양생활수당, 장의비, 구제급여 조정금, 특별유족조위금 및 특별장의비로 나뉘며, 석면피해인정을 신청한 날이 속하는 달의 다음달부터 지급된다.

석면피해구제 전담기관인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전국적인 신청접수를 위해 관련전산시스템 개발, 석면피해구제센터 설치 및 직원배정, 석면피해 판정위원회 및 구제심사위원회 구성 등 차잘없이 준비해 놓은 상태”라며 “석면피해자들이 절차를 알지 못해 구제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방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