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필랜드는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시민탑광장 입구에 있는 필랜드 내 스카이 타워 철거에 따른  시민들의 협조를 바라는 글을 보령시청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스카이 타워는 높이 1백15m의 초고층 전망탑으로 1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 전망대가 3백60도 회전하며 1백ｍ를 오르내리는 95년 완공당시 동양 최대의 전망탑으로 관광객들의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96년 준공검사시 안전진단 결과가 위조된 사실이 드러나 운행이 중단되고 당시 시공사인 ㈜산수정공 대표와 전무가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로 구속됐다.

1백15ｍ 높이의 회전식 스카이 타워를 설치 하면서 마이크로 파일을 보강 하라는 건축 구조기술사가 발급한 안전진단 결과서를 컴퓨터를 이용해 안전한 것 처럼 위조했기 때문이다.

당시 구조기술사 및 건축사인 이경언씨가 안전진단을 하고 "마이크로 파일을 이용한 보강공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나 시공사인 산수정공은 이를 "마이크로 파일을 보강함으로써 고정하중 및 적재하중, 풍하중 등에 안전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위조해 시에 제출, 준공허가를 받았다.

이후 스카이타워는 15년간 운행되지 않은채 흉물로 자리잡아 왔으나, 스카이 타워 소유주가 최근 작고한 후 소유주의 유족들이 모든 소송을 포기해 토지 소유주와 대전고등법원에서 화해 조정에 의한 철거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