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을 순방 중인 안희정(왼쪽) 충남지사가 3일 오후 랴오닝(遼寧)성 선양( 瀋陽)시 우의호텔에서 천정가오(陳政高) 성장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기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중국 방문 첫날인 11월 1일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관광개발 및 부동산 개발업체 CEO등 10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와 베이징 주재 특파원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둘째날인 2일에는 충청남도와 자매결연 단체인 허베이성(河北省)을 방문하였다.

안지사는 이에 앞서 유리가공기계 생산업체로 중국진출 충남기업(동일정공)을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였다. 이 자리에서 오병식 회장은 “그동안 세제감면 등 성정부의 협력으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데 중국 정부의 정책전환에 따른 세제감면 혜택 감소 및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안지사는 “충남도와 허베이성간 교류의 폭을 확대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시켜 한국 기업인들이 기업하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정치와 행정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안지사는 허베이성 스좌장(石家庄)시 박희성 교민회장 등 7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허베이성과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시켜 현지 교민들의 어려움을 해결 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말 하면서 “현지 교민들간에도 서로 협력할 것”을 당부하였다.

오후에는 천췐궈 허베이성장을 예방하고 충청남도와 허베이성간의 교류확대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였는데 안지사는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한국의 입장에서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한·중 교류협력이 매우 중요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도지사 취임후 첫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했다며 중국 방문의 배경을 설명하였다.

또한 전통농업지역에서 경제성장의 중심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허베이성은 충청남도와 유사한 면이 많다며 이로 인한 농업생산성 저하, 도?농간 소득격차 등 농업, 농촌, 농민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 도·성간 공동연구 및 교류를 확대하고 공예조합 등 민간교류확대, 상호 전시판매관 설치운영 등을 제안하였다.

이에 천췐궈 성장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해외 첫 순방지로 허베이성을 방문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그동안 다소 소원한 면이 있으나 앞으로 경제·교육·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안지사께서 제안한 내용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하였다.

이 자리에서 안희정지사와 천췐궈성장은 폭넓은 교류의 실천을 위해 교류협력강화 협의서를 체결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양 도?성간의 자매결연단체로서 우의를 더욱 다지고 교류의 폭이 한층 넓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충청남도와 허베이성은 1994년 10월 자매결연협정을 체결하고 행정·경제·청소년·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