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親朴)계인 한나라당 서병수 최고위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의 조속한 인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 최고위원은 4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화당의 압승으로 끝난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거론한 뒤 “6.2 지방선거 이후 전당대회를 겪으면서 우리가 가졌던 마음을 아직도 잊고 있지는 않은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해 몇 가지 점을 간단하게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서 최고위원은 지명직 최고위원 문제와 관련 “당헌 28조 제3항에 보면 한 달 내로 전국위원회를 열어 선출하도록 돼 있다”면서 “그렇다면 지명직 최고위원도 빠른 시간 내에 인선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당내 화합과 소통, 그리고 국민에 대한 신뢰 등을 위해 한 목소리로 얘기한 것이 있다”면서 “그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지명직 최고위원도 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 몫을 비롯한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가 모두 친박계 인사로 정해져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그는 미래희망연대와의 통합문제와 관련 “여러 애로사항이 있을 거라 짐작했지만, 그러나 국민에게 한 약속이다”라며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한나라당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지난 달 29일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위원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원희룡 사무총장은 지명직 최고위원과 관련 “충청도 민심에 다가가는 가장 좋은 인물이 맡을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현지와 의견교환을 해서 인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기사제휴=디트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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