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군악대의 진혼곡 연주가 울려퍼지고 있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묵념을 올리고 있다.

고려말 충신이며 보령의 수호자로 알려진 도만호 김성우 장군 추모제향이 지난 1일 오전 11시 보령시 청라면 라원리 소재 장군의 묘역에서 거행됐다.

김성우장군 추모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임기석) 주관으로 거행된 이날 제향에는 이홍집 보령시 부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광산김씨 문중 후손, 청라초등학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군의 충절을 추모했다.

8361부대 2대대 장병들의 조총 및 진혼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시작된 이날 제향은 장군의 고귀한 넋을 위로하기 위한 전통 제례의식에 이어 참석자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이어 2부행사로 위원장 인사와 함께 추모사가 진행돼 장군의 위업을 되새겼다.

한편 김성우 장군은 고려시대 무장으로 전라우도 도만호 겸 초토사로서 보령지방에 침입한 왜구를 성주산과 청라 의평, 남포 등지에서  크게 무찔렀으며, 고려왕조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의 청을 거절하고 ‘불사이군’의 충절로 청라면 스무티 고개에서 자진, 순국의 길을 택함으로써 고려왕조에 대한 마지막 충성을 다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