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출신 교수들의 모임인 보령교수회(회장 이재우)가 지난 18일 보령시농업기술센터 농업교육관에서 가진 2010년도 추계 특별세미나에서 “농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지역 농수산물의 가치를 높여야 하고 이를 위해 지역특화식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보령시와 보령교수회과 공동주최하고, 보령제약.농협중앙회 보령시지부.보령신문이 후원했으며, 관내 농어업인 2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워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재우 교수회장은 이날 “올해는 봄부터 냉해를 비롯해 긴 장마와 태풍 곤파스 등으로 농촌경제가 여러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면서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처럼 보령도 농수산업이 발전해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농수산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돌아보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하게됐다”고 말했다.

발제에 나선 유병운 충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충남도의 농어업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으며, 민태익 박사(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는 지역특화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보령지역 특화식품 개발방안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이경원 박사(명지대 교수)는 농어업 소득증대를 위한 농공상 융합형 사업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들을 제시했다.

민태익 박사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보령의 특산품은 머드, 벼루, 김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특색있고 고급화 된 보령만의 특화식품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민 박사는 구체적인 특화식품의 예로 미생물을 활용한 전통술, 장류, 젓갈 등을 제시했다.

민태익 박사는 “보령교수회에는 다양한 방면에 전문가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보령교수회에 연락해 달라”면서 “보령교수회는 지역의 특화식품 개발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교수회는 이날 민선 5기 시장으로 당선된 이시우 시장에게 축하패를, 성일약품 문종태 회장에게 감사패를, 이영하.이상원 전 교육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대학교, 연구기관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령출신 전.현직 교수 8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보령교수회는 매년 세미나를 통해 보령발전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