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의원은 정부에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배추값에 대한 특단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류 의원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작년 이맘 때 한 통에 3천5백원이던 배추가격이 지금 1만5천원을 넘나들어 우리나라의 모든 식탁에서 김치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며 “서민을 보호한다던 이명박 정권이 서민들을 ‘고통의 연옥’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류 의원은 “이 1만5천원짜리 배추의 산지가격이 1㎏당 250원, 즉 배추한통에 4백원 남짓으로 배추가격이 금값임에도 농민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이 거의 없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류 의원은 또 “1주일 가까이 손을 놓고 있던 정부가 오는 1일에서야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나섰지만 그나마도 중국에서 절임배추를 수입하고 결구기간 단축을 위한 임시대책”이라며 “고식지계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류 의원은 이어 “현재의 사태가 배추 한 품목만의 문제이며, 이번 한 번으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정부는 생산 농민과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할 근본적이고 체계화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