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포오석 원석 개발을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한 웅천지역 석재업체 관계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첫번째 줄 오른쪽 두번째가 남기택 이사장).

석재산업의 메카로 통하는 웅천이 오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석재업계들이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직접 원석개발에 나설 뜻을 밝혔다.

지난 16일 웅천지역 10개 석재업체는 (가칭)웅천석재가공사업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어 이사장에 남기택씨(삼부석재 대표)를 선출했다.

협동조합에 참여한 석재업체 관계자들은 “오석을 확보하지 못해 중국산 석재품이 판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면서 “이제라도 질 좋은 남포오석을 확보하기 위해 시유지 등에 매장된 원석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현재 일부 석산에서 오석이 생산되고는 있지만, 양이 부족하고 비석 등에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면서 “석재산업의 명맥을 잇기 위해서라도 충남도나 보령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남기택 이사장은 “창립총회에 이어 법인을 설립해, 양질의 오석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유지나 시유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석재업계 관계자들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