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박찬준, 임원영, 노광래 선수.

체육꿈나무들의 잔치인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뒤로하고 지난 14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보령지역 선수단은 8개 학교에서 8개종목 38명이 출전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대명중학교(교장직무대리 이영일) 2학년 박찬준 선수는 레슬링 42kg 그레고로만형과 자유형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박 선수는 남들보다 늦은 지난해 4월 운동을 시작했지만 근력과 순발력, 유영성 등을 고루 갖춰 전문가들 사이에서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박찬수 선수는 "보령이 고향인 박장순(1996년 안틀란타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선배처럼 훌륭한 국가대표 선수로 올림픽에 참가해 국위를 선양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명중학교 레슬링팀은 이번대회에서 박찬수 선수 뿐만 아니라 2학년 이우진 선수가 39kg자유형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육상종목에서의 활약도 빛났다. 창던지기 종목에 출전한 한내여자중학교(교장 권창순) 임원영 선수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날렸다.

임 선수는 초등학교 5학년때 처음으로 포환운동을 시작했으며, 중학교에 입학 하면서 창 던지기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영 선수는 "그동안 힘든 훈련과정을 이겨내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가정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아버지가 뒤에 계셨기 때문이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신 주변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훈련해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유도종목에 출전한 대남초등학교(교장 백승국) 노광래 선수는 -35kg급 결승전에서 경기도 대표 전승범(덕계초)선수와 접전을 펼쳤지만 지도 2번으로 패하며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더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시범종목으로 펼쳐진 요트 종목에서는 대천서중 박재완 선수가 옵티미스급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이연주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지난 제38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보령지역 선수단은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