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대전·충남 16곳을 비롯해 전국 245개 지역위원회에 대한 위원장 후보를 공모한 결과 대전 중구에 5명이 신청하는 등 예상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2 지방선거 이후 대전·충남에서 민주당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졌고, 2012년 총선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대전 6개 지역에는 총 14명의 후보자가 접수를 마쳐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중구의 경우 유배근 위원장을 비롯해 남일 전 구청장 후보와 박천일, 인창원, 이서령 씨 등이 접수를 신청했다.

유성구에는 송석찬 전 의원과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 강신출 씨 등 3명이 공모를 마쳤다.

동구는 선병렬 전 의원과 김무길 전 구의원이 경쟁을 벌이게 됐고, 대덕구에는 김원웅 전 의원과 중앙당 당직자 출신인 정현태 씨가 맞붙었다. 이밖에 서구갑에는 박병석 의원, 서구 을에는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이 단독으로 접수했다.

충남의 경우 총 10개 지역에 15명이 신청, 1.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천안갑에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 천안을 박완주 ▲ 아산 강훈식 ▲ 부여·청양 박정현 ▲ 공주·연기 박수현 ▲ 예산·홍성 정보영 등 단독 신청 지역은 6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령·서천에는 나소열 서천군수와 조이환 충남도의원, 김기호 전 보령시장 후보 등 3명이 신청했고,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역구인 논산·금산·계룡에도 박익만 전 해병대 부사령관과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물사회연구원 사무처장을 지낸 이환식 씨가 경쟁하게 됐다.

이밖에 서산·태안에는 오세훈 위원장과 문기원 서산시의원이, 당진에는 김홍장 충남도의원과 김건 전 당진군수 후보가 신청을 마쳤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서류심사와 여론조사 등 지역위원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할 방침으로, 이번에 선정되는 지역위원장이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트뉴스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