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언론연합(회장 김근환 청양신문 발행인)은 민선 5기의 출범과 함께 각 시장.군수로부터 시.군정 운영방향과 포부를 직접 들어볼 계획이다. 그 첫 순서로 이시우 보령시장(62.자유선진당)을 지난 13일 만나 충남 서남부권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는 보령시의 비전과 현안에 대해 들었다./편집자 주
이시우 보령시장은 지난 2002년 민선 3기 보령시장에 당선된 후 ‘연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06년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해 화제가 됐다.
이시우 시장은 “지방자치제도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민선 자치단체장이 소신에 따라시정을 챙겨야 하지만, 다음 선거를 생각하다보면 각종 민원을 소신대로 처리하기 어려웠다”며 “단임 약속을 지킨 후 4년간의 야인생활을 보내면서 희망제작소에서 운영하는 ‘좋은 시장학교’를 통해 민선 3기의 아쉬웠던 부분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11만 시민들과 함께 보령시의 새로운 변화와 행복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선 5기 보령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 이 시장은 “전국 최고의 휴양지인 대천해수욕장에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3차지구를 본격 개발하고 있는데, 경기침체로 인해 분양이 지연되면서 재정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교통망 확충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조기에 분양이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우 시장은 또 잇따르고 있는 공직비리에 대해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이며, 지방의 경쟁력은 결국 청렴한 공직자에 의해 좌우된다”며 “공직자의 비리는 지역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비리 공무원 원아웃제’ 등을 시행해 원칙이 바로서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시우 시장은 이어 “민선 5기 보령시의 시정구호로 ‘새로운 변화, 약속된 미래, 행복한 보령’으로 정했다”며 “이것은 젊은이들의 건강한 활력과 어르신들의 행복한 미소가 넘쳐나는 보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 보령시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먼저, 지난 민선 3기에 이어 민선 5기 보령시장으로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취임의 기쁨과 영광은 잠시뿐이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살 맛나는 보령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11만 시민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시민들이 가라하신 그 길을 따라 가겠다.
- 민선 5기 보령시정 방향은. 지방자치제도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민선 자치단체장이 소신에 따라 시정을 챙겨야 하지만, 다음 선거를 생각하다보면 각종 민원을 소신대로 처리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단임 약속을 지켰고, 이후 4년간의 야인생활을 보내면서 희망제작소에서 운영하는 ‘좋은 시장학교’를 통해 민선 3기의 아쉬웠던 부분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민선 5기도 평소에 밝혔던 소신과 원칙에 따라 보령시의 새로운 변화와 행복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선, 시정구호는 ‘새로운 변화, 약속된 미래, 행복한 보령’으로 정했다. 이 속에는 젊은이들의 건강한 활력과 어르신들의 행복한 미소가 넘쳐나는 보령시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를 위해 사회적 기업 육성과 우량 기업유치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이와함께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고통받는 주변의 이웃, 특히 노인, 여성, 장애인, 청소년, 다문화가정 등의 복지 향상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시정을 펼칠 계획이다.
- 민선 5기 보령시에는 어떤 현안들이 있나. 민선 3기와 4기를 거치면서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진행중에 있다. 그 중에서도 대천해수욕장 3차지구 개발사업은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되면서 개발비용을 지방채로 조달했기 때문에 분양이 지역되면 막대한 이자부담(년 50여억원)을 떠안게 되는데, 현재 분양실적이 저조하다. 필지로는 약 61%가 분양됐으나, 대부분 규모가 작은 부지들이 분양되고 있는 실정으로 머드테마랜드 등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내야 하는데, 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계획이다.
또, 관창공단에 입주하기로 했던 러시아자본인 ‘타가즈자동차’가 현재 입주가 불투명한 상태다. 타가즈자동차의 경우, 외국기업 투자지역으로 지정돼 단일기업이 입주하는 조건으로 정부에서 242억원을 지원받아 토지를 매입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정부 지원금을 반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빠른 시일내에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이밖에도 서해안 해양관광 벨트의 핵심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보령~태안간 연륙교 건설은 당초 인공섬을 조성해 교량과 해저터널 방식으로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입찰과정에서 환경피해와 예산 등의 이유로 전 구간 해저터널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연륙교 원안을 요구하는 주민들과 어떤 방식이든 빠른 사업추진을 요구하는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따라서,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주민간의 지속적인 협의와 대화를 통해 연륙교 건설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요즘은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이며, 지방의 경쟁력은 결국 청렴한 공직자에 의해 좌우된다. 공직자의 비리는 지역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비리 공무원 원아웃제’ 등을 시행해 원칙이 바로서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
- 보령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한국중부발전 본사 이전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우량기업을 유치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공의 파트너로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관창공단(50만평)과 남부산업단지(50만평), 주포.청소산업단지 추가 조성도 추진되고 있고, GS칼텍스 LNG 비축기지와 신보령 1.2호기 건설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취업 알선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영세상인과 상공인이 안심하고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보호조례’ 등을 제정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 보령머드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했는데. 관광이야 말로 우리 시 발전의 근간이 되는 동맥산업이고,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우월적 경쟁력을 통해 세계인들의 관심과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도시 부가가치의 보고(寶庫)다. 산과 들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진 ‘관광보령’ 건설에 매진하여 보령머드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축제로 육성하고, 내륙과 해안, 도서를 아우르는 관광개발의 축을 구축해 특색있는 도서해양관광자원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보령시민과 도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보령시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저에게 다시한번 봉사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 지난 4년 동안 민생행보를 통해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바라시는지 깊은 뜻을 알고 있다. 무엇이 정도(正道)이고 무엇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길인가를 고민하고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 아울러, 보령시가 다른 시.군과도 상생발전하는 가운데 충남도의 새로운 충남건설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주요 공약
- 친환경 무상급식 단계적 시행 - 복지예산비율제 시행 - 중증장애인 사회활동 및 자립지원 - 도서지역 생활연료 운반비, 여객선 이용료 지원확대 - 사회적 기업육성으로 일자리 창출 - 보령머드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축제로 육성 - 성주사지, 충청수영성 재현관 건립 - 소상공인 보호조례 제정 - 지역사회 공헌형 기업구조 마련 - 웅천석재문화 재현단지 조성
프로필
보령 출생(1948년) 대천초.중.고 졸업 베트남전 참전 신민당 충남 제5지구당(부여,보령,서천) 부위원장 제4.5대 충남도의원 민선 3기 보령시장 가족관계: 서석순 여사와 1남 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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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19 금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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