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희 시장이 지난 4년간 보좌해 온 정혜영씨(비서실)의 환송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지난 2006년 7월 출범한 민선 4기 '신준희號'가 역사 속으로 막을 내렸다.

신준희 시장은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본청 각 실.과를 찾아 직원들과 이임 인사를 나눴고, 별도의 퇴임식을 갖지 않았다.

기자실을 들른 신준희 시장은 "선거는 가장 진화된 정치제도로서 승부의 개념으로 봐서는 안된다"면서 "(낙선은 했지만) 마음은 어느 때보다 편안하다"고 퇴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언론출신인 신 시장은 후배 기자들에게 "어려운 언론환경 속에서도 민선 4기 보령시정을 홍보해 준 덕에 많은 신세를 졌다"면서 "퇴임 후에라도 후배 언론인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청 광장에 열린 환송식에서 신준희 시장은 "마음 속에 고마운 뜻을 간직하고 남은 여생동안 잊지 않겠으며, 더욱 증진해서 개인적인 성취나 보람이 있기를 기원한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100여명의 공무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시청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