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국민중심연합(국민련) 대표와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인 무소속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어떤 형태가 될 지, 또 어디까지 진행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모두 자유선진당을 박차고 나온 인사들로, 충청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정치세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양 측의 설명.
특히 현실적으로는 마땅한 충남도지사 후보감을 아직까지 내놓지 못하고 있는 국민련과, 자유선진당 충남도지사 공천 과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탈당한 이 전 장관으로선 상대에게 ‘필요충분조건’인 셈이다.
양측에 따르면 아직까지 구체화 되진 않았지만 대체적인 실루엣은 이미 나온 상태다. 일단 이 전 장관이 국민련에 입당, 충남도지사 공천을 확정지은 뒤 이규택 대표가 이끄는 미래연합과의 선거연대를 통해 사실상 단일후보로 출마한다는 것.
이미 심 대표와 이 전 장관은 최소한 한 차례 이상 접촉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호남 지역에 기반을 둔 평화민주당도 국민련과의 연대를 위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어 만약 성사될 경우 이 전 장관은 국민련의 후보이면서도 2개 정당의 지원을 동시에 받는 모양새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파괴력이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겠으나, 충남도지사 선거구도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이 전 장관이 DJ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는 점에서 측근들은 DJP 연대의 복원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갑 대표 역시 4일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제 저녁 심대평 대표를 만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심대평 “이 전 장관과는 공감대”…한화갑 제의에는 “저녁 한 번 먹었을 뿐”
심 대표 역시 지방선거와 관련, 이 전 장관을 비롯해 미래연대와 공감대를 가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다만 평화민주당에 대해서는 “저녁 한 번 먹은 것을 가지고...”라며 선을 분명히 긋고 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디트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이 전 장관과는) 충청권이 이렇게 가선 안 된다는 것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몇 안 되는 사람 데려다가 다 죽이는 당이 무슨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느냐?”며 자유선진당을 직격했다.
그는 이어 평화민주당에 대해서는 “저녁 한 끼 먹었다고 무슨 연대냐? 그야말로 정치적인 얘기일 뿐”이라며 일축한 반면 미래연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에는 “합의된 사안은 없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이 전 장관은 DJ정부 시절 인연이 있는 한 대표를 직접 만나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 측 관계자는 “하루 이틀 이내에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디트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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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19 금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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