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라이벌간 재대결-4선 도전’ 등 특색있는 선거구가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기초의원 라선거구 김충수 예비후보와 성태용 예비후보는 이번에 다섯번째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들은 지난 1995년 실시된 제1회 동시지방선거에서부터 내내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이미 4번의 대결을 벌였으며, 이 중 3번은 김충수 예비후보가, 1번은 성태용 예비후보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또, 보령에서 최초로 4선 도전에 성공하는 시의원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현재 보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는 모두 36명. 이중 나선거구의 임대식 예비후보와 라선거구에서 김충수 예비후보가 4선에 도전하고 있다.

임대식 예비후보는 2명을 선출하는 가선거구에서 박영진, 박상신, 이환득 예비후보와 경쟁을 하고 있으며, 이중 박상신 후보와는 세번째 재대결을 펼치게 된다.

임 예비후보는 지난 12년동안 무난한 의정활동을 펼쳐 왔으나, 텃밭인 대천1동에서만 세명의 후보가 나서 지지세력의 결집 여부가 4선 고지 점령의 관건이 되고 있다.

김충수 예비후보는 3명을 선출하는 라선거구에서 다른 7명의 예비후보와 경쟁을 하고 있으며, 라선거구는 정치 풍향계에 민감한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여론 전파도 빨라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이 선거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이 모두 후보를 공천해 다른 선거구보다 정당간의 기 싸움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라선거구는 지역구 여성 후보 공천이 의무화되면서, 한나라당에서 김향희 예비후보(현 비례대표 시의원)을 공천해 최초의 여성 지역구 시의원이 배출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