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호 민주당 보령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일 수청사거리에 마련한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번 보령시장 선거는 3당 후보들간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것”이라면서 “민주세력들과 김기호를 지지하는 택시 종사자, 대천고 동문, 종친들이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으로 배를 갈아타면서 당초의 지지층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300여명이 자리를 메워 한껏 고무된 김기호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기반이 척박한 보령을 민주당의 옥토로 만들겠다”면서 앞으로도 민주당을 떠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김기호 예비후보는 이날 △ 대천앞바다 500만평 매립과 170만평 조선산업단지 조성 △초.중.고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보령의 3대 현안인 대천해수욕장 3차지구 분양문제와 관창공단 기업 입주, 보령화력 9.10호기 건설 등 해묵은 과제들은 용기와 도전정신을 가진 시장으로 세대교체를 이뤄 내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종회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박정현 안희정 도지사 예비후보 특보 등은 축사를 통해 “김기호 예비후보는 보령시장으로 일하기에 손색이 없는 능력과 정신을 갖춘 인물”이라면서 “지역주민들이 보령시장으로 선택해 주면 주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추켜 세웠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최근 자유선진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보령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김동일 예비후보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